[2020 K리그1 리뷰] 27라운드 FC서울 vs 인천UTD

2020 K리그127라운드 최종전을 경인더비 서울과 인천이 만났다.

서울은 경기를 앞두고 큰 비보를 전했다.

서울의 원클럽맨 수비수 김남춘이 세상을 떠났다.

축구팬으로써 그리고 한 명의 개인의 입장에서도 사망소식은 너무나 가슴아픈 소식이었다.

 

홈 팀 서울에게 아픈 소식이 있었지만 인천은 이 경기를 포기할 순 없었다.

성남, 부산과 함께 강등의 위기에 놓여있었고 인천은 절박함으로 경기에 나섰다.

 

서울은 4-2-3-1 전술로 나섰다.

김진야가 왼쪽 풀백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중원은 오스마르 김원식 그리고 주세종이 선발되었다.

최전방에는 박주영이 나서며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인천은 3-5-2 형태였다.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세상을 떠난 김남춘 선수의 추모식을 하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서울은 김남춘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인천 또한 K리그1 생존에 대한 절박함으로 경기에 임했다.

32' 아길라르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측면에서 공을 이어받은 아길라르는 양한빈 골키퍼가 골문에서 떠나 있는 공간을 확인했다.

측면에서 직접 골문을 향한 슈팅을 시도했고 허를 찔린 서울은 실점했다.

이 골로 인천이 강등에서 한 발 벗어나며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1골 앞선 인천이 후반전 시작과 송시우를 투입하며 생존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서울은 주세종을 빼고 한승규를 투입하며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권성윤, 윤주태까지 투입했지만 서울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인천은 서울의 공세를 막기 위해 마하지, 김대중을 투입해 수비를 단단히 했다.

경기 종료시점에 이르러 경기가 거칠어졌으나 주심은 개의치 않았다.

결국 권성윤에 대한 거친 태클과 양한빈의 공격적인 모습 등이 나오는 모습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는 인천의 0-1 승리로 마쳤고 인천은 또 다시 강등을 면할 수 있었다.

아길라르의 소중한 한 골을 지킨 인천은 2021시즌을 K리그1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서울은 투지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이고 경기에 고스란이 나타났다.

동료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기에 경기 전과 경기 후 눈물을 보이는 선술들을 볼 수 있었다.

경기는 패했지만 경기에 나선 것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한 선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