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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 2024 발롱도르, 유로 우승의 주역 로드리

boxtobox 2024. 10. 30. 18:30

23/24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발롱도르가 수여됐다.
주인공은 스페인국적으로 맨체스터시티의 중원을 지키는 로드리였다.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68회를 맞이한 발롱도르 시상식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의 활약상이 평가의 대상이 됐다.
최종 후보 30명 중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로드리가 주인공이 됐다.

로드리는 어떤 활약을 했나

23/24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준 로드리였다.
세계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맨시티의 PL 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에서 50경기에 나서 9득점 13도움의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7월에도 로드리의 발롱도르를 향한 걸음은 계속됐다.
유로2024 대회에서 스페인의 중원을 책임지며 스페인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6경기에 나서 1득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MVP에 선정되는 활약을 선보였다.

현대 축구에서 로드리가 활약하는 3선 미드필더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었다.
과거 피를로부터 사비 알론소, 부스케츠, 토니 크로스 등 뛰어난 선수들이 활약했다.
하지만 위의 선수들도 받지 못한 발롱도르 수상을 로드리가 마침내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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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은 어떤 의미일까

세대교체를 알리는 로드리의 발롱도르

먼저, 로드리의 수상은 세계축구계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수상이다.
‘메날두’ 시대를 거치며 메시의 8회, 호날두가 5회로 압도적이었다.
이 외의 모드리치, 벤제마의 수상도 있었지만 이들도 80년대생 선수들이었다.

로드리는 1996년생으로 2007년 80년대생의 수상 이후 첫 90년대생 수상자다.
카카, 메시, 호날두, 모드리치, 벤제마가 그동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한편,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메시와 호날두가 최종 30인 후보에 들지 않기도 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의 명문으로 가는 한 발자국

명문팀이라 불리는 팀들은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곤 한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밀란, 뮌헨은 5회 이상의 발롱도르를 배출했다.
라이벌 맨유나 리버풀도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만수르의 구단 인수 이후, 흔히 말하는 ‘근본’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팀의 전력은 강팀으로 거듭났지만 역사와 근본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22/23 시즌 빅이어에 이어 23/24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까지 배출했다.

로드리의 수상으로 맨체스터 시티는 명문으로 나아가는 한 발 더 내딛게 됐다.
또한, 2008년 맨유의 호날두 이후, 첫 PL 소속 수상자이기도 하다.
로드리는 본인이 속한 PL와 맨시티의 위상을 높이는 수상이었다.

스페인 국적의 발롱도르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은 이 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남겼다.
64년 만에 스페인 국적의 수상자가 되면서 스페인 축구를 빛냈다.
28년 만에 유로 우승국에서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누구도 빼놓고 싶지 않지만,
이는 스페인 축구의 승리이며
무엇보다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위한 승리이다.


로드리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로드리의 수상은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스페인 축구를 빛냈고, 중앙 미드필더의 중요성을 알린 2024 발롱도르 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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