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리그] 14R 대구 vs 서울 리뷰 : 간절함을 넘어 절실했던 맞대결

지난 경기에서 두 팀의 맞대결에는 큰 이슈가 있었다.
과거 대구에서 뛰었던 정승원의 득점이 이슈가 됐다.
정승원이 원정 팬들에게 달려가 세레머니를 펼쳤다.

아데바요르가 떠오르는 역주행으로 주목을 끌었다.
한동안 회자가 되며 다음 맞대결을 기다리게 했다.
이윽고 대구 iM 뱅크 파크에서 경기의 막이 올랐다.

대구는 3-4-3 형태로 서울에게 복수를 꿈꿨다.
오승훈의 부상으로 골문은 한태희가 출전했다.
백3에는 카이오 김현준 박진영이 선발로 나섰다.
장성원 이찬동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전방에는 정치인 에드가 박대훈이 출전했다.

서울은 4-4-2로 대구 iM 파크를 찾았다.
강현무가 FA컵에 이어 여전히 골문을 지켰다.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정승원 황도윤 류재문 문선민이 선발이었다.
전방 투 톱은 린가드와 둑스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전반전 : 허울뿐이었던 볼 점유율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운 분위기로 흘렀다.
정승원의 발이 볼 경합 중 카이오의 머리와 부딪혔다.
주심은 경고 꺼냈고 선수들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서울은 전반전 대구보다 볼 점유율 부분에서 우위였다.
다만 최근 현대축구 흐름처럼 볼 점유율은 허상이었다.
점유하던 시간에 비해 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는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박대원이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론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 일어난 상황 중 가장 득점가 가까웠다.

서울이 볼 점유, 슈팅에서 앞섰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대구가 실점하지 않는 부분에 집중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 간절함이 치열함으로

하프타임 이후, 두 팀 모두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대구는 수비의 견고함이 유지되고 있어 교체가 없었다.
서울은 공격 전개가 아쉬웠지만 교체는 없었다.

48’ 대구의 수비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했다.
둑스는 볼을 끊어 린가드에게 넘겼고 슈팅이 이어졌다.
선방에 막힌 볼을 둑스가 리바운드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대구가 세트피스에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현무가 무리한 전진으로 골문을 비워 쉽게 들어갔다.
하지만 VAR 판독으로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대구는 57분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박대훈 이찬동 대신 라마스 김정현이 투입됐다.
라마스는 처진 포워드로 3-4-1-2 형태로 변화했다.

서울도 66분 황도윤 대신 루카스를 교체 투입했다.
이 변화로 정승원이 3선으로 이동하는 변화가 있었다.
투입된 루카스는 좌측, 문선민은 우측으로 이동했다.

73분 둑스 린가드 대신 정한민, 조영욱이 투입됐다.
전술적 변화보다는 체력 보강을 위한 단순 교체였다.

대구도 김현준 대신 정재상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전용준 한종무를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에는 서울의 견고함이 빛났다.
에드가의 제공권에 김주성과 야잔으로 대항했다.
90분 최준 대신 박성훈까지 투입해 득점을 지켜냈다.

경기결과

대구 0
서울 1 ( 둑스48‘ )

대구 : 여전히 느껴지는 그의 공백

대구는 세징야의 공백이 제주전 이후로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리그에서 세징야 부상 이후 승리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 전개에 있어 답답함이 엿보였다.

이전에는 득점은 있었지만 이번엔 득점도 없었다.
대구는 세징야의 이탈 이후 단순한 전개로 득점했다.
특히, 제공권을 활용한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서울전에서는 김주성 야잔 조합에 막혔다.
에드가가 골망을 흔들었던 장면도 강현무의 실수였다.
제공권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플랜B는 없었다.

서울 : 승리했지만 남은 숙제는

서울은 50일, 7경기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대구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다시 승리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둑스의 득점이 터졌지만 상대 실수에서 비록됐다.
서울이 볼을 잡고 만드는 장면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1득점에 그친 이유다.

그나마 김기동 감독이 점차 스쿼드 운영은 긍정적이다.
최근 문선민의 선발과 둑스의 활욕 폭이 점점 늘었다.
기존의 루카스, 조영욱은 벤치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득점은 없지만 경기력은 상승하는 모양세다.
조금만 더 다듬어지면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