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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FC서울⚫️🔴

[K리그1] 1라운드 서울 vs 포항

9년만에 개막전 승리로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1라운드 포항을 만나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리그를 개막했다.

오스마르 김주성 페시치 등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불안한 출발이었다.



라인업

서울 (3-5-2)

유상훈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

고광민 알리바예프 정현철 고요한 윤종규

박주영 박동진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고 황현수가 백3의 한자리를 차지하며 선발로 나섰다.

알리바예프는 선발로 나섰고 고요한은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박주영의 파트너는 수비수에서 전훈 간 포지션 변경을 한 박동진이었다.

수비수였던 박동진의 공격수로의 데뷔전이어서 기대도 불안도 동시에 들었다.


포항 (4-3-3)

강현무

심상민 전민광 배슬기 김용환

김승대 유준수 이석현

완델손 데이비드 이진현

김광석이 빠진 수비에는 전민광 배슬기가 중앙수비를 구성했다.

심상민 김용환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였고 특히나 친정팀을 개막부터 만나는 심상민이었다.

완델손 김승대 이진현은 2선의 움직임을 가져가는 모습이 예상되었다.

유준수는 채프만의 빈자리인 후방 홀딩 조율의 역할을 이석현은 중원을 조율할 역할이었다.

데이비는 새롭게 포항에 합류해 데뷔하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기가 관건이었다.


경기내용

경기 10분만에 황현수의 헤더골이 터지면서 서울은 경기를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라인을 높여서 강하게 압박했고 포항의 패스플레이를 제어했다.

이러한 압박은 굉장히 효과적이었고 포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28분에도 혼전상황에서 알리바예프의 패스로 황현수가 멀티골을 넣었다. 포항은 초반부터 말리는 경기였다.

박동진이 45분에는 칩샷으로 아쉽게 기회를 놓치는 모습도 있었다.

전반에 2점차의 리드를 잡았고 전방압박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인 서울의 후반은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라인을 내려서 2명의 공격수를 제외하고 5-3의 진형을 구축해서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항은 데이비드를 빼고 하승운을 투입해 경기에 대한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되려 서울의 역습이나 공격과정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여러번 나왔다.

결국 포항은 경기전체 슈팅 2개로 유효슈팅은 한 개도 보여주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22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9년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경기후기

먼저 포항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유효슈팅 0개이 기록이 보여주듯 무색무취한 모습이었다.

서울의 압박과 공간을 제어하는 플레이가 좋았다 하더라도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김승대의 계속되는 침투에도 그에 맞는 패스는 시도되는 모습이 기억나지 않는다. 측면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수비의 오버래핑에서도 심상민 김용환의 의지는 보였으나 세밀함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위협적이지 못했다.

포항으로써는 이러한 모습이라면 시즌 전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될 지도 모른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의 모습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K리그에 대한 적응을 해가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려 줄 수 있다면 지난 시즌 레오 가말류보다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


서울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초반에는 강한 프레싱으로 상대를 묶었고 초반 득점이 더해지면서 더욱 편하게 경기를 했다.

체력이 떨어질 때는 라인을 내려서 상대가 공을 소유하더라도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했다.

이러한 플레이는 포항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은 좋은 기록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른 시간 득점이 나와 흐름을 좋게 흘렀지만 앞으로의 경기력도 중요한 서울이다.

또한 이전 최용수 감독 스타일과 달리 압박이 강해지며 파울 숫자가 늘었는데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하는 기록이다.

오스마르 페시치 등이 복귀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한 시즌 관건이 될 서울이다.


멀티골을 넣은 황현수 - 오스마르 김주성 등 경쟁자에 밀려 스쿼드를 채울 선수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타 선수들의 부상을 황현수는 기회로 바꾸며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공격에서도 재능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군 제대 후 복귀한 고광민 - 윤석영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실망스러웠고 걱정이 되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고광민이 개막전 보여준 모습은 팬들에게 윤석영의 이름을 잊을 수 있게 하는 모습이었다.

입대 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꾸준한 경기출전이 이어진다면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전 알리바예프 - 부족한 피지컬을 뛰어난 기술과 지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장점이라 말하던 패스는 확실히 질 좋은 패스로 좋은 시야와 함께 확실한 장점으로 보여주었다.

피지컬에서 밀리는 모습을 한두차례 보였으나 갖고 있는 장점이 많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경기였다.

다만, 계속되는 경기에서 상대팀의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후방에서 조율을 맡은 정현철 - 강등PO에서부터 최용수 감독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정현철이다.

전훈을 거치면서 완벽한 사용법/역할이 습득되었고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

볼 점유시에는 좌우 뿌려주는 패스, 간결한 패스로 수비 시에는 좋은 위치선정과 커트능력을 보여주었다.

포지션 변경 후 공격수 박동진 - 미완의 완성이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준 박동진의 경기력이었다.

공격 시에 적극적인 제공권 다툼과 한 차례의 좋은 기회를 보여주었던 박동진이었다.

아직 첫 경기였던만큼 움직임이나 호흡적인 측면이 아쉬웠고 수비 시 접근이나 타이밍이 아쉬운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적절한 시간이나 경기에서는 충분히 좋은 공격자원이 될 수 있을거라 예상된다. 공격수 박동진을 자주 볼 것 같다.

이제는 축구도사 박주영 - 힘든 시간을 겪은 박주영이었다. 91분 교체 될 때까지 축구도사의 차원 높은 클래스에 감명받은 경기를 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이러한 플레이면 공격P가 중요한 게 아닌 플레이었다.

세트피스에서의 킥, 몇차례 보여준 슈팅은 경기의 흐름을 계속해서 서울이 가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또한 박주영이 보여주는 볼 소유기술이나 소유 뒤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은 이름값하는 경기였다.

이제는 아픔없이 즐겁게 플레이 하는 박주영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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