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비야레알의 유로파 리그 결승전이 있었다.
맨유는 리그 2위로 우승이 없어 솔샤르 지휘아래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였다.
비야레알은 라리가 7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로파 우승으로 챔스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라인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2-3-1
데헤아
쇼 린델레프 바이 완비사카
포그바 맥토미니
래시포드 브루노 그린우드
카바니
부상으로 출전이 의문이었던 센터백 매과이어는 결국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더해서 중원의 프레드도 작은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며 포그바가 대신했다.
포그바가 3선으로 이동하며 2선엔 래시포드와 그린우드가 측면에 위치했다.
비야레알 4-4-2
룰리
페드라자 토레스 알비올 포이스
트리게로스 파레호 카푸에 피노
바카 모레노
측면의 추쿠에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피노가 대신 출전하게 되었다.
반대 측면에는 중앙성향이 강항 트리게로스가 출전하며 중원의 힘을 더했다.
최전방에는 모레노의 짝으로 바카가 파코대신 선발로 나섰다.
MATCH
29’ 비야레알이 득점하며 먼저 앞서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파레호의 킥을 모레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파레호의 정확한 킥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제대로 살린 득점이었다.
-45’ 맨유가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가 진행되었다.
많은 패스를 시도했지만 비야레알을 상대로 위협적이지 못했다.
슈팅 숫자도 오히려 비야레알이 많이 시도했을 정도로 점유율의 의미는 무의미했다.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와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점유율은 맨유에게 내주었지만 역습을 통한 공격을 시도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피노를 활용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파레호는 중원에서의 킥으로 득점까지 만들었다.
51’ 그린우드와 페드라자의 경합 과정 중 VAR 판독으로 PK를 고려하기도 했다.
54’ 혼전상황에서 맨유의 카바니가 동점 골을 넣었다.
코너킥 이후 혼전상황에서 카바니의 발 앞에 공이 떨어졌고 골문은 비어있었다.
카바니에게 약간의 행운이 따른 득점이었다.
동점 이후 비야레알의 이메리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발하게 사용하며 경기에 임했다.
66’ 바카를 코클랭으로 77’파코와 고메스를 투입하며 피노와 트리게로스를 교체했다.
88’ 비야레알은 포이스와 페드라자를 가스파르와 모레노로 교체했다.
측면 수비수를 모두 바꾸는 파격적인 교체를 진행하는 이메리 감독이었다.
반면 맨유는 선수 교체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비야레알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연장전 100’ 그린우드 대신 프레드를 투입하는 것이 첫 교체였다.
116’ 바이와 포그바를 내리면서 튀앙제브와 제임스를 투입했다.
연장전에서 교체였지만 효과는 미비했고 투입된 선수들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123’ 맨유는 남은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차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맥토미니와 완비사카 대신 텔레스와 마타를 투입하며 승부차기 키커를 준비했다.
123’ 비야레알로 카푸에를 라바로 교체하며 마찬가지로 승부차기를 준비했다.
승부차기에서 두 팀은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주며 골망을 갈랐다.
5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서든데스 방식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맨유와 비야레알 모두 필드선수가 킥을 성공했고 양 팀 골키퍼 차례만 남았다.
선축은 비야레알의 룰리였고 상단에 강하게 꽂아 넣으면서 데헤아의 부담은 더해졌다.
데헤아는 준수한 킥을 처리했지만 룰리가 선방하며 비야레알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MATCH REVIEW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는 내내 맨유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비야레알의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카바니가 2선까지 내려오며 기회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측면의 그린우드와 래시포드가 부응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래시포드는 120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3개에 그쳤고 드리블 성공도 3개에 그쳐 아쉬웠다.
반대쪽의 그린우드는 래시포드보다 측면에 치우쳐 플레이하는 특징을 보였지만 미흡했다.
슈팅은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드리블도 5개를 시도해 단 1개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두 선수보다 창의적인 포그바가 적절해보였고 프레드의 부상이 두고두고 아쉬운 맨유였다.
카바니가 전방에서 싸웠줬으나 역부족이었고 브루노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우승을 놓쳤다.
스쿼드가 얇다는 약점이 드러난 경기일 수도 있으나 솔샤르의 결정은 못내 아쉬운 결정이었다.
제임스나 프레드를 더 빠르게 교체할 순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제임스의 올시즌 활약이 아쉽고 프레드의 몸상태를 고려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비야레알의 이메리감독은 다시 한번 본인이 유로파에서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날이었다.
포이스의 이른시간 부상으로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포이스는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이메리는 2줄 수비로 선수비 후 긴 패스를 활용해 맨유를 공략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맨유가 래시포드와 쇼의 왼쪽 측면을 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포이스와 피노의 수비 가담으로 각각 4개와 3개의 태클을 성공시켜 이 부분 경기 1, 2위에 올랐다.
득점을 올렸던 모레노를 빼놓고 경기를 논하긴 어려울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모레노는 우측 측면을 중심으로 경기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1개의 유효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세트 피스에서 아주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렸다.
88에 이메리는 두 풀백을 모두 교체했는데 이는 맨유의 득점의지를 확실하게 꺾었다.
브루노의 영향력을 줄이는 데 성공했고 맨유는 측면공격에 의지해아 하는 상황이었다.
풀백 교체를 통해 체력적 우위를 점했고 맨유의 측면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승부차기에선 두 팀의 키커가 완벽한 모습으로 높은 수준을 선보였다.
룰리마저 확실한 볼처리를 보여주며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었다.
반면, 비판받기엔 너무나 가혹할만큼 데헤아가 처했던 상황은 어려웠고 결국 패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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