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온두라스와의 조별예선 3차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노렸다.
지지만 않으면 8강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래도 승리를 원했던 대표팀이었다.
온두라스 또한 승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었다.
B조 상황이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되어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인업
대한민국 4-2-3-1
박지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센터백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원두재의 짝으로 김진규가 출전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부상이라 알려진 김진야는 좌측 공격수로 출전하며 회복을 알렸다.
권창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황의조가 최전방에 출전했다.
온두라스 4-4-1-1
GK귀티
DF 데카스 말렌데스 말도나도 올리바
MF 팔마 누녜스 피네다 레예스
FW 로드리케스 마르티네스
주요장면
9’ 이른시간 대한민국이 기회를 살려 PK를 얻어냈다.
우측의 이동준이 빠른 발로 드리블을 시도했고 파울을 유도, PK가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침착하게 성공하며 대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Point 01. 황의조가 미치는 영향력
이동준의 과감한 1대1 돌파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상황을 만들어낸 황의조의 전환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랑스 진출 이후, 수비수와의 경합 능력도 좋아졌고 그만큼 경기 영향력도 높아졌다.
이번에도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볼을 키핑하고 전환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또한, PK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 이른 시간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갈 수 있었다.
이전 2경기 득점이 없었으나 PK를 통해 자신감을 더할 수 있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Point 02. 과감한 이동준의 측면 돌파
이동준은 앞서 말했듯 과감한 플레이로 PK를 얻어내며 역할을 다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과감하게 드리블을 시도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출전하는 동안 측면에서 끊임없는 과감함은 대표팀에 큰 무기가 되고 있다.
15’ 대한민국의 코너킥 상황, 정태욱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박지수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와 키퍼에 막혀 기회를 놓쳤다.
17’ 코너킥 상황에서 멜렌데스가 정태욱을 끌어안았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는 원두재, 원두재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골망을 갈랐다.
중요한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추가골을 기록했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Point 01. 대한민국의 세트피스
194cm의 정태욱과 187cm원두재, 벤치에도 김재우 등 큰 신장의 선수들이 위치해있다.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안길 수 있는 자원으로 PK이전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무기가 된다.
이번에는 PK를 얻어내며 수비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시에는 공격에도 기여했다.
38’ 이동준의 전방압박으로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며 경기는 더욱 유리하게 흘렀다.
온두라스 수비의 불안한 볼처리를 놓치지 않았고 이동준이 압박하며 파울을 유도했다.
주심은 그대로 말렌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온두라스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45+’ 앞선 상황에서 골대를 맞춘 황의조가 기어이 전반 막판 멀티골을 기록했다.
김진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키퍼가 쳐냈고 흐른 공을 황의조는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활시위를 당기는 세레모니까지 보여주었다.
Point 01. 살아난 황의조의 득점력
황의조는 ‘쉬운 건 못넣는다.’라는 웃지못할 별명이 따라다녔다.
최근에도 때때로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지만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리그앙 진출 이후 10골 이상 넣으면서 결정력을 개선하며 더욱 위력적인 모습이다.
이번에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넣으면서 결정력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46’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준 > 엄원상 교체를 가져갔다.
이동준의 체력안배와 더불어 발이 빠른 엄원상으로 측면을 공략하기 위함이었다.
온두라스도 퇴장으로 43’ 팔마 > 말렌데스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마르티네스 > 모야, 피네다 > 리바스로 교체하며 3장 교체했다.
48’ 엄원상이 침투로 측면을 무너뜨리며 크로스를 시도했고 김진야가 쇄도했다.
주심은 VAR 기술을 통해 온필드리뷰 끝에 PK를 선언했다.
황의조가 다시 한번 키커로 나섰고 골망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64’ 설영우가 오버랩을 통해 공격지역 측면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었다.
혼전 상황 속, 권창훈이 측면으로 연결했고 컷백 형태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며 반대로 이어졌고 반대쪽 김진야가 쇄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Point 01. 백3 변경 이후,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측면 수비
대한민국은 57’ 감윤성 > 김재우, 황의조 > 이강인 교체로 전술변화를 택했다.
이후 수비 부담을 줄어든 김진야와 설영우는 측면에서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5번째 골을 측면에서 측면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마무리하며 증명해냈다.
Point 02. 부상 중이던 김진야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게다가, 부상 소식까지 전해지며 김진야의 대한 입지는 더욱 약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본인의 실력을 보란듯이 증명했다.
위협적인 움직임과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은 경기내내 빛이났다.
PK를 유도하며 시동을 걸더니 득점을 만들어내며 의심을 완전하게 지웠다.
김진야의 가세로 좌측 측면에 대한 고민을 씻어낼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82’ 5점차의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만족은 없었다.
이전에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인 이강인은 대한민국의 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의 압박이 없자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갈랐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6 (황의조 12’ 45+, 52’, 원두재 19’ 김진야 64’, 이강인 82’)
온두라스 0
경기 리뷰
대한민국은 1차전 뉴질랜드전 패배이후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루마니아 4-0, 온두라스 6-0으로 10득점을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했다.
5년전 온두라의 침대축구에 대한 복수도 완벽하게 해내며 8강에 진출했다.
많은 시도를 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볼 수 있었던 경기 내용이었다.
다득점에서 알 수 있듯이 활발하게 공격하며 2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득점 장면도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며 치우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술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상황을 대비한 실험도 있었다.
57분 대표팀은 백3 전술로 변화하며 극단적인 공격 상황을 시도했다.
김재우-정태욱-박지수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그럼에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동시에 이강인의 제로톱 실험을 시도했고 상대의 수적열세를 감안해도 성공적이었다.
이강인은 전방에서 볼을 키핑해 침투하는 선수에게 연결하고 때로는 슈팅을 선보였다.
득점을 만들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고 대표팀의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음을 알렸다.
가장 반가웠던 점은 김진야의 복귀로 살아난 좌측 측면에서의 움직임이었다.
권창훈, 엄원상 등 좌측에서 부진하지 않았지만 만족할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김진야가 복귀하면서 좌측 측면에서 살아나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앞서 말했듯, 김진야는 PK를 유도했고 득점을 기록하는 등 결과를 만들었다.
활동량을 기반으로 끊임 없는 수비가담과 침투를 연속해 상대에게 부담을 주었다.
아쉬웠던 좌측 공격에 아주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온두라스는 루마니아와 대한민국에게 패하며 1승 2패로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뉴질랜드전 2-3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따라 8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른시간 실점과 퇴장까지 이어지며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 대패를 면치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 1위로 진출해 8강에서 멕시코를 만나게 되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8강 경기는 31일 20시(한국시간) 펼쳐진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 대한민국 vs 멕시코 / 2021. 07.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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