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PL] 부진했던 첼시는 어떻게 반등했나

지난 1월 첼시의 부진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첼시는 당시 6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 부진했다.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있었고 투헬 감독의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022.01.19 - [유럽축구/프리미어리그] - [21-22 PL] 첼시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21-22 PL] 첼시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3월 말이 다가오는 지금 첼시는 우려를 비웃듯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적은 하락하지 않았고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UCL, FA컵에서도 생존해 토너먼트를 진행 중이다.

# 우승 경험은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첼시는 클럽월드컵에 참여했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알 힐랄과 준결승전

32분 루카루의 득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파우메이라스와의 결승전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끝에 하베르츠의 결승골 첼시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 역사상 첫 클럽월드컵 우승이었다.

 

이어진 리그컵 결승에서는 패배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모든 필드 키커가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 케파의 차례에서 실축하며 첼시는 트로피와 멀어졌다.

하지만 결승에서 보여준 첼시의 모습은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 우승컵을 들어올린 첼시

이후 첼시는 리그, UCL, EFL컵, FA컵을 차례대로 맞이했다.

결과는 3승 1무로 리그컵 리버풀전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하지만 클럽 월드컵 우승, 리그컵 결승은 선수단 사기를 높이는 결과였다.

번리, 노리치, 뉴캐슬까지 이어진 리그 3연전에서 연승을 기록했다.

 

첼시의 연승 행진에 큰 기여를 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하베르츠다.

클럽월드컵 이후 7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UCL 16강 릴과의 1차전에서는 이른 득점으로 경기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2:0 승리 덕에 2차전 실점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 첼시에 끝없이 닥치는 악재

첼시는 시즌 도중 구단주를 잃어버렸고 팬들의 응원도 제한 받았다.

러시아 국적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관련해 수익활동에 제한이 생겼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구단을 판매하는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티켓판매, 굿즈 판대 등을 금지 당하며 수익활동이 불가능했다.

원정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도 제한이 걸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 하지만 첼시는 위기에 잘 대처하고 있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첼시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수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고 결과도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하베르츠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단의 분위기도 알 수 있었다.

릴 원정을 앞두고 이동 경비 제한 탓에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때 하베르츠는

“우리가 경기를 하려고 한다는 게 중요하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원정 경기에 간다고 해도, 전 세계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훨씬어려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돈을 낼 것이고 문제는 아니다."

라고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어려움 속에서 첼시는 더욱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경기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첼시에게 점차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인수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이고, 많은 컨소시엄 등의 구매 희망자가 인수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입장권 판매도 조건부 판매로 재개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익은 모두 우크라이나 침공 피해자에게 기부하는 형식의 조건부 판매이다.

팬들이 들어찬 경기장에서의 선수들의 모습은 분명히 다르기에 좋은 소식이었다.

 

부진을 극복했고 큰 위기도 점차 극복하고 있는 첼시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