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북중미월드컵 지역예선)

남미의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만났다.
브라질은 2연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반등을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디펜딩챔피언의 자리를 위해 아직 무너질 수 없는 아르헨티나였다.

라인업

브라질 (4-2-3-1)
알리송이 골문을 지키며 아우구스토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로얄이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기마랑이스 안드레, 2선은 마르티넬리 호드리구 하피냐가 출전했다.
최전방은 제수스가 선발로 낙점받았다.

아르헨티나 (4-4-2)
마르티네스 골키퍼 하쿠냐 오타멘디 로메로 몰리나가 수비진에 출전했다.
중원은 맥알리스터 데파울 엔조 로셀소가 중원을 구성했다.
전방에는 알바레스와 메시가 있었다.

경기내용

9:30(한국시간) 킥오프 예정이었으나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팬들의 싸움이 발생하면서 난동이 벌어지면서 경기는 30분여 지연되어 시작했다.

팬들의 격앙된 분위기는 선수들에게도 전해진 모양이었다.
5분만에 아르헨티나의 데 파울이 제주스의 팔에 가격을 당하며 코에 출혈이 발생했다.
14분 하피냐, 33분 아우구스토가 경고를 연이어 받을 정도로 격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VAR 기술이 있었다면 더욱 많은 카드와 파울이 발생했을 전반전이었다.

전반전 아르헨티나에게 점유율을 내주며 밀린 브라질은 교체까지 해야했다.
플루미넨세 소속의 니뇨가 마르퀴뇨스 대신 투입되며 수비진의 변화가 생겼다.

다만, 63분 오타멘디가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아르헨티나는 아쿠냐, 로 셀소, 엔조 대신 타글리아피코, 곤잘레스, 파레데스가 투입되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브라질도 72분 하피냐 마갈량이스 대신 2006년생의 엔드릭과 조엘링톤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교체를 시도했다.

78분에는 두 팀이 2장의 마지막 교체카드를 동시에 사용했다.
아르헨티나는 투 톱인 메시, 알바레스 대신 디 마리아, 라우타로를 투입하며 공격적 선택을 했다.
브라질은 마르티넬리, 기마랑이스 대신 베이가, 더글라스 루이즈를 투입했다.

브라질은 홈에서 라이벌을 상대로 3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부담감 가득한 상황이었다.
이런 부담은 악재로 다가왔다.
81분 교체로 투입된 조엘링톤이 데 파울을 밀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VAR카드가 있었다면 달라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지만 판정은 정정될 수 없었다.

결국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면서 다시 한번 마라카냥의 비극이 발생했다.

브라질! 비상!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은 10개의 국가가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룬다.
이후, 6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얻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되는 방식이다.

브라질은 볼리비아, 페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어진 베네수엘라 전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우루과이, 콜롬비아에게 2연패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전은 그렇기에 더욱 중요한 상황이었으나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브라질은 3연패에 늪에 빠지면서 6위까지 순위가 쳐지게 되었다.

게다가 네이마르, 비니시우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브라질은 흔들림을 잡아내지 못해 비상에 빠졌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

2022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의 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이후부터 살펴봐도 A매치 8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우루과이에게 홈에서 0-2 패배를 당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브라질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아르헨티나는 다시 기세를 살려냈다.

아르헨티나는 이 승리로 우루과이를 다시 끌어내리고 지역예선 1위에 올라섰다.
월드컵 우승으로 기세가 오를만큼 오른 팀이기에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갈 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