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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프리미어리그🏴󠁧󠁢󠁥󠁮󠁧󠁿

[23-24 PL] 안필드는 극장이었다 (14R 리버풀 vs 풀럼 리뷰)

3일(일) 23시 리버풀이 풀럼과 안필드에서 만났다.

리버풀은 알리송이 부상인 가운데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다.
반다이크의 짝으로는 코나테 대신 마팁이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중원에는 그라벤베르흐가 맥알리스터와 소보슬라이와 호흡을 맞췄다.

풀럼은 리버풀 출신 윌슨이 측면에 위치하며 이워비, 페레이라와 2선을 구성했다.
빅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는 팔리냐는 3선에서 리드와 발을 맞췄다.

경기내용

20분 소보슬라이가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리버풀이 득점을 만들었다.
아놀드가 날카로운 킥 능력을 선보이며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기록했다.
골대를 맞고 나온 슈팅은 풀럼의 레노 골키퍼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렀다.

24분 풀럼의 해리 윌슨이 리버풀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로빈슨의 크로스를 윌슨이 짤라 들어가면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38분에는 맥 알리스터가 엄청난 임팩트로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갔다.
비오는 날씨로 인해 중거리 슈팅을 유독 많이 사용하는 리버풀이었다.

그러나 풀럼도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전반전 레노의 부상 등을 인해 추가시간이 9분이 주어지기도 했다.

풀럼이 후반들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62분 윌슨, 페레이라 대신 윌리안과 케어니를 투입해 에너지를 높였다.

리버풀도 64분 소보슬라이, 맥알리스터 대신 학포와 고메즈가 투입되었다.
이후 69분에는 마팁이 부상으로 인해 코나테가 투입되기도 했다.
리버풀은 이 교체로 고메스가 풀백을 아놀드가 중원으로 이동했다.

풀럼이 리버풀의 기세가 약해지는 시점에서 리드,카스타뉴가 투입되었다.
이후, 케어니의 도움을 받아 리드가 득점을 기록하며 풀럼이 앞서가게 되었다.

역전을 허용한 리버풀은 엔도가 그라벤베르흐가 투입되며 마지막 교체를 사용했다.
그리고 리드가 그랬듯이 살라의 패스를 받은 엔도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득점 직후, 아놀드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명단의 본인의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했던 풀럼

풀럼은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리버풀의 약점 공략으로 역전까지 달성했다.

발 빠른 로빈슨을 선발로 내세워 살라에게 대인마크를 시도했다.
이후, 리버풀의 3선 미드필더 부재를 공략하기 위해 전방압박을 이어갔다.
이러한 풀럼의 공세는 리버풀을 어렵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실점을 하기도 했지만 항상 직후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교체카드 역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전방 압박으로 내내 체력 소비를 한 공격수를 교체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교체로 투입된 케어니와 리드는 역전골을 합작한 모습이었다.

제라드가 강림했던 안필드

비가오는 날씨를 이용한 리버풀은 중거리 슈팅을 자주 사용했다.
소보슬라이 3회, 아놀드 2회, 그라벤베르흐 2회 등 박스 밖 슈팅이 잦았다.
결국 리버풀의 4득점이 모두 박스 밖에서 터지면서 결과로 나타났다.

다만 리버풀의 중거리 슈팅이 잦아진 점은 또 하나의 걱정이 되기도 했다.
살라는 도움을 기록하고 5회의 기회창출도 했지만 득점은 달성하지 못했다.
누녜스와 디아스 역시 3회, 5회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이전의 리버풀은 ‘마누라’라인이 파괴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던 팀이었다.
지금의 공격진은 결정력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시원한 중거리 슈팅은 다른 무기로 선보일 수 있는 점은 인상적이기도 했다.
과거 제라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추억이 떠오르는 경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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