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UCL] ‘골대 불운’ 파리 생제르망, 결승행 좌절

23/24 시즌 챔피언스리그 2차전 파리와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끝났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마치면서 파리의 트레블은 실패했다.

라인업

파리는 1차전 라인업에서 한 자리의 변화만 주었다.
중앙에서 아쉬웠던 음바페가 좌측에 위치하고, 중앙에는 하무스가 출전했다.
도르트문트는 1차전 라인업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내용

파리가 점유율을 가지고 전반전을 운영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8회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xG값은 0.54에 그칠 정도로 위협적이지 못했다.

후반전 출발도 파리의 분위기였지만 살리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에미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결정력 부족이 부메랑이 되었다.
이어진 도르트문트의 코너킥 기회에서 훔멜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56분 아데예미 대신 로이스를 투입했다.
전방에서 볼을 더 연계하고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61분 멘데스의 슈팅이 다시 한번 골대를 강타하면서 파리는 교체로 반전을 노렸다.
파비안과 하무스 대신 아센시오와 바르콜라를 투입해서 측면의 변화를 주었다.
이 교체를 통해 음바페가 측면에서 중원으로 이동했다.

후반 중반이 되자 도르트문트는 산초 대신 쥘레를 투입해서 수비를 강화했다.
미드필더의 가담으로 백3를 만들던 전술에서 완전한 백3로의 전환이었다.
파리도 76분 에메리 대신 이강인을 투입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그럼에도 파리는 88분 음바페, 89분 비티냐의 슈팅이 또 골대를 강타했다.
골대만 4번을 맞춘 파리는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결과
파리 생제르망 0 (0)
도르트문트 1 ( 훔멜스 50’ ) (2)

경기 리뷰

‘골대 강타 6번‘ 파리의 아쉬운 결정력

파리는 1차전 2번, 2차전 4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다.
불운이라 할 수 있지만 다른 방면에선 결정력의 부족이라 할 수도 있다.

1차전은 음바페 중앙, 바르콜라와 뎀벨레가 측면에 위치했다.
14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3회에 그치면서 정확도의 아쉬움이 남았다.

2차전은 하무스 중앙, 음바페와 뎀벨레가 측면에 위치했지만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무스는 63분을 소화하며 5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1회에 그쳤다.
팀으로썬 30개의 슈팅을 하면서도 유효슈팅은 5회 그치며 처참한 결정력을 보였다.

2경기에서 50회에 가까운 슈팅을 시도하면서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러한 처참한 결정력은 파리를 결승까지 가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파리는 1,2차전에서 6번의 골대를 강타했다. 음바페와 비티냐도 경기 막판 골대를 맞췄다.

팀으로 움직였던 도르트문트

상대적인 열세로 점쳐졌던 도르트문트지만 준결승의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개개인의 역량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철저하게 팀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아데예미의 수비가담은 단연 눈에 띄는 포인트였다.
1차전 83분, 2차전 56분을 활약한 아데예미는 기록으로 남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파리의 우측은 뎀벨레와 하키미가 구성하면서 공격적으로 위협을 줄 수 있었다.
이때, 아데예미는 측면 전체를 오가면서 수비 가담을 보여주면서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결국 파리는 도르트문트 상대로 단 할 골도 넣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외에도 최후방에서 시도되는 롱킥과 퓔크루크의 타켓 역할, 브런트의 링커 역할까지
산초의 역습을 이끄는 개인기량까지 확실한 역할부담으로 팀으로 움직였다.
수비 시에는 기동력이 부족한 퓔크루크의 약점을 자비처의 전진 압박으로 대처했다.

이처럼 팀으로 움직인 도르트문트는 11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향했다.
과연 결승에서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빅이어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효과적인 경기를 했던 도르트문트는 1차전 퓔크루크, 2차전 훔멜스의 득점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