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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리그] 한국프로축구 연맹, 인천 물병 사태 징계 확정K리그⚽️🇰🇷/K리그 이야기📮 2024. 5. 17. 19:30
K리그 물병 투척 사태
지난 11일 K리그의 인천과 서울이 숭의구장에서 1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인천의 무고사의 선제골이 있었지만 윌리안의 멀티골로 서울이 승리했다.
치열했던 경기였지만 지켜봤던 팬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 종료 후,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의 인천팬을 향한 도발이 이어졌다.
인천 서포터스는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고 100여 개의 물병이 던져졌다.
기성용은 급소를 맞는 등 최근 축구계에서 볼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인천의 사과문
경기가 끝나자 인천의 전달수 대표의 이름으로 사과문이 발표되었다.
급했던 탓이겠지만 사과문의 내용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피해자인 FC서울과 기성용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고 허공으로 향한 사과였다.
결국 인천은 2차 사과문을 통해 진정한 사과와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에 대한 사과와 향후 대책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한, 연맹의 징계 이전에 선제 대처가 내용에 담겨 있었다.
투척 인원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고 그 외 인원에겐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 외에 홈경기 응원석 2경기 폐쇄, 물품 반임 규정 강화, 응원 물풀 신고제 등이 있었다.연맹의 징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인천과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에 대한 상벌위를 소집했다.
참석 여부는 자유지만 백종범에게도 출석 공문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백종범은 팀훈련을 사유로 상벌위원회에 불출석했다.
인천의 전달수 대표이사, 이진택 마케팅부장, 서울의 유성한 단장이 참석했다.
약 3시간에 가까운 상벌위 끝에 연맹의 징계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인천 홈 응원석 폐쇄 5경기와 벌금 2천만 원 / 백종범 벌금 7백만 원
조남돈 연맹 상벌위원장은 연맹의 권위를 언급하기도 했다.백종범도 징계 대상인데,
팀 훈련 때문에 상벌위에 불출석한다는 건
연맹 디그니티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다.팬들을 납득시키지 못한 징계 내용
대다수의 리그 팬들은 징계 수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에 대한 징계는 가볍고, 백종범에 대한 징계는 지나치다는 것이다.
서울의 유성한 단장도 입장문을 통해 연맹 징계에 대한 불만이 섞인 의견을 밝혔다.
먼저, 인천 서포터스의 지난 행위부터 향후 대책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관중 소요 사태로 간주돼야 한다.
인천 서포터스는 수년간 서울 선수단을 향해
욕설과 비난 등 위협행위를 저질러 왔고,
기성용·김진야를 비롯한 서울 선수들은
인천 원정 경기와 관련해 장기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 왔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응원석과 골대 사이가 가깝고,
선수단 버스에 일반 팬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구조적으로 충돌 위험성이 있다.
인천 서포터스의 돌발적인 폭력 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해야 한다.
급소에 물병을 맞은 기성용이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한 민·형사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피해자인 백종범에 대한 의견과 불참 사유도 밝혔다.경기 중 인천 서포터스가 지속해서 백종범을 위협했다.
백종범에 대한 존중과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백종범의 행위에 대한 소명과 불참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비신사적인 행위를 의도한 게 아니다.
단순한 승리 세리머니로 간주된다.
경위서를 제출하기도 전에
이미 선수의 규정 위반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유사한 세리머니가 있었는데,
일관성과 형평성을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일부러 불출석한 것이 절대 아니다.
통상적으로 상벌위 출석 일시에 대해 조율 과정이 있는데,
이번엔 출석 통보가 일방적으로 왔다.
연맹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들의 체면이 먼저였던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주전 선수에게 조율도 없이 상벌위 출석을 통보했다.
또한, 가해자인 인천에게도 응원석만 폐쇄하는 허울뿐인 징계가 내려졌다.
사실상 물병 투척 인원들은 일반석에 들어가 경기를 보며 불편함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팬들 사이에선 기준 없는 벌금의 수위도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선수 입단 비리’를 저지른 구단에겐 제재금 5천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SNS에서 인종차별을 행한 구단에겐 1경기 출장 정지와 1천5백만 원을 부과했다.
코로나 시절에는 서울이 ‘리얼돌 배치로 인한 품위 손상’으로 1억 원을 부과받았다.
심지어 리얼돌을 배치한 기업을 연맹이 서울에게 소개해주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연맹에겐 100여 개의 물병이 날아들어 맞은 사건보다 중요시 여기는 것이 있는 듯하다.
‘선수 보호’나 ‘공정함’보다 연맹에 대한 품위와 명예가 중요한 듯하다.
한편, 연맹의 불합리함을 느낀 서울 구단은 후속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백종범 골키퍼에 대한 즉각 재심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서울의 서포터스 수호신은 제재금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728x90'K리그⚽️🇰🇷 > K리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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