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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대한민국 대표팀🇰🇷

[A대표팀] 홍명보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첫 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첫 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두 경기 만에 첫 승이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전과 달라진 라인업

대표팀은 오만전을 맞이해 지난 경기와 달라진 라인업으로 나섰다.
수비진에는 김민재를 제외하곤 모두 변화가 있었다.
파트너는 김영권에서 정승현으로 바뀌면서 김민재가 좌측 센터백에 출전했다.
좌측 풀백이었던 설영우는 우측으로, 좌측에는 이명재가 선발로 나섰다.

더블 볼란치도 황인범만 유지한 체, 정우영 대신 박용우가 출전했다.
2선도 손흥민이 황희찬과 이강인과 구성하면서 이재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최전방도 주민규 대신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오세훈이 출전했다.

오만은 4-4-2 포메이션으로 대한민국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내용

10‘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른 시간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패스를 중앙에서 받은 황희찬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박스 앞에서의 슈팅이었지만 좌측 하단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20분에는 이명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까지 이어지는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45+2‘ 전반전이 끝나가던 무렵, 설영우가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허용했다.
오만의 프리킥은 날카로운 궤적으로 골문을 향했다.
불운하게도 정승현의 머리에 굴절되면서 하프타임을 앞두고 실점을 허용했다.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교체 없이 그대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50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마닝 주심은 약 5분 동안이나 VAR판독을 거쳤지만 PK를 번복했다.

60분에는 이강인이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만은 64분 분위기 반전을 위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우리 대표팀은 68분 교체 카드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설영우, 오세훈 대신 황문기와 이재성을 투입했다.
이 교체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하는 변화가 있었다.

82’ 답답하던 경기력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 주는 득점이 터졌다.
이강인이 중앙에서 수비를 집중시킨 뒤에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좁은 틈 사이에서 타이밍을 찾아 슈팅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인 85분 박용우 대신 정우영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89분에는 황희찬, 이강인 대신 주민규와 엄지성을 투입했다.
기동력을 높이고 역습 기회에서 방점을 찍을 자원을 투입했다.

90+11‘ 주심은 16분의 긴 추가시간을 부여했고 대표팀은 득점을 기록했다.
역습을 통해 손흥민이 주민규에게 패스했고 주민규는 침착하게 득점을 만들었다.
주민규의 득점은 대표팀의 가장 늦은 정규시간 득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경기결과

오만 1 (정승현 og 45+2‘)
대한민국 3 ( 황희찬 10’ 손흥민 82‘ 주민규 9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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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Point 01

첫 승에도 여전히 답답한 경기력, 홍명보 감독의 ‘해 줘’ 축구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2연패를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증명한 바 있다.
하지만 후반부로 다다를수록 팬들과 전문가들은 경기력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특별한 전술적인 움직임 보단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한 경기력 때문이었다.

실제로 조지아 특급 바코가 있을 때에 개인 기량을 통한 승점을 얻었다.
바코가 중국 무대로 떠난 뒤에는 답답한 경기력으로 빈자리가 더욱 느껴졌다.
또한 주민규, 마틴 아담 투톱에 의존한 단순한 경기력을 추구하기도 했다.

울산에서 보여준 지도력은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에서도 경기력보다는 선수의 기량이 빛났다.
이임생 기술이사의 발언 탓에 팬들은 라볼피아나, 변형 스리백에만 관심을 두었다.
그마저도 효과적이지 못했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 이강인 등의 선수들의 기량이 경기를 이끌었다.
팔레스타인전은 잔디 등의 환경 탓에 홈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오만전에서 손흥민의 하드캐리로 인해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짧은 부임 기간, 훈련 기간 등을 이유로 홍 감독을 두둔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인 약 팀을 상대로 두 경기난 뚜렷한 색을 내지 못한 것은 문제다.
홍 감독이 여론의 반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술적 고민에 답을 내야 한다.

Issue Point 02

어쨌든 2위, 다음 일정은 진짜 실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차지했다.
최소한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진짜 위기는 다음 달 일정이다.
10월 일정은 홈에서 요르단, 이라크 원정을 앞두고 있다.

요르단은 피파랭킹 68위로 1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게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알 타마리와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야잔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우리 대표팀의 선수 퀄리티가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봤듯이 아시아 축구의 실력은 상당히 높아졌다.
우리의 실력이 높아졌듯이 타 국가의 실력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피파랭킹 55위로 1승 1무를 기록, 조 3위에 위치했다.
코모 소속 알리 자심과 스트라이커 후세인이 키 플레이어로 손꼽힌다.
특히, 알리 자심은 세리에 소속일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요르단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객관적인 우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력으로는 언제든 패배를 당할 수 있는 팀의 전력이다.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더 확실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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