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R 울산현대 vs FC서울

서울이 지난 6라운드에서 포항을 꺾고 기세를 이어가기에 좋았습니다.

울산이 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순위싸움에서 부진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순위싸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초반 많이 뒤쳐진 순위인데다 울산과는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떄문에 경쟁자를 이기고 순위를 끌어올려 반등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Line up

울산 현대 4-4-2

GK : 오승훈

DF : 이명재 강민수 임종은 김창수

MF : 한승규 리차드 박주호 오르샤

FW : 주니오 황일수

울산은 리차드를 미들진에 투입해 박주호와 짝을 이뤘습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주니오를 전방에 황일수가 좌우를 흔드는 역할이었습니다.

FC 서울 4-3-3

GK : 양한빈

DF : 박동진 황현수 김원균 신광훈

MF : 김성준 정현철 신진호

FW : 고요한 안델손 에반드로

신진호가 전진해서 공격형MF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좌우에는 고요한과 안델손이 출전했습니다.

수비진에는 김원균의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Match

두 팀이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재미없는 축구가 지속되었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반 중반 서울이 세트피스로 찬스를 맞았습니다.

황현수가 헤더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를 맞추며 기회를 놓쳤습니다.

빠른 역습으로 이어간 울산은 주니오가 박스안에서 과감하게 움직이며 PK를 얻었습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PK를 선공시키며 선제골을 득점했습니다.

전반전은 주니오의 골을 앞세운 울산이 리드를 지키며 마무리되었습니다.

후반 초반부터 서울이 달라지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반드로가 시원한 슈팅을 보였으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세컨볼의 박동진의 슈팅까지 무산되었습니다.

안델손의 슈팅이 임종은에 팔에 맞아 VAR 판독까지 이뤄졌으나 PK는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실점위기를 잘 넘긴 울산은 선수교체를 통해서 다시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습니다.

김승준을 투입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울산은 큰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크로스가 측면에서 올라왔고 김승준이 노마크찬스 기회를 잡았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넘긴 서울은 몇차례의 동점골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고요한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서 조영욱까지 이어지는 모습은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력부족 혹은 경험부족이라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이후에도 에반드로 등 기회를 잡았으나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득점에 연결시키지 못했고 중요한 경기를 0-1 패배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Review

홈팀 울산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니오도 득점에 성공하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살리고 있고

주니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울산도 함께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양입니다.

16강에 진출한 ACL까지 고려한다면 울산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서울은 다시 암울한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선발부터 김원균이 출전하면서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김원식 이웅희 등 더 나은 자원을 두고도 이 선수들이 왜 출전을 못하는 지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이 없는 체로 계속해서 라인업에 대한 의문부터 생기고 있습니다.

전반전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수준의 경기력이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만 가중시키며 무슨 스타일을 추구하는 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후반전에는 스타일에 변화를 주며 조금은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투박하지만 강하게 압박하면서 기회를 조금씩 만들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집중력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러웠습니다.

과연 서울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 지 걱정스러운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