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INFO
두 팀은 상반된 순위 테이블에 놓였지만 승점 1점도 소중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리그 2위로 1위 맨시티와 승점 1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챔스, FA컵 모두 우승 경쟁 중이다.
리그로 좁힌다면 맨시티전 무승부를 제외하곤 4승을 거두며 맨시티를 쫓고 있다.
지난, 경기는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4:0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반면, 램파드 감독의 에버튼은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
번리, 왓포드, 리즈와 함께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기준으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인다.
다만, 승리 이후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레스터를 상대로 경기막판 동점골을 기록, 무승부를 거뒀다.
LINEUP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서며 최선의 전력으로 나섰다.
최근, 경기 일정이 쉽지 않지만 더비 경기인만큼 중요한 경기로 임했다.
마팁, 반다이크 수비라인과 중원은 케이타, 파비뉴, 티아고가 나섰다.
최근 주장 헨더슨의 경기력 저하로 케이타가 선발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공격진은 살라, 조타, 마네가 출전하며 디아즈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에버튼도 4-3-3 포메이션으로 머지사이드 더비에 나섰다.
지난 레스터 전과 비교하면 3자리에서 변화가 있었다.
중앙수비 라인에 킨과 홀게이트가 선발로 출전하는 변화가 있었다.
애초 고드프리가 선발이었으나 웜업 중 문제가 발생하며 킨으로 교체되었다.
중원은 델프가 빠지면서 이워비-알랑-두쿠레가 출전했다.
최근, 델프의 경기력이 좋았지만 두쿠레의 신체적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공격진은 고든-히샬리송-그레이가 그대로 구성하는 모습이었다.
MATCH
전반전 램파드 감독의 자물쇠
에버튼은 전반전을 강력한 수비전략으로 버티는 선택을 택했다.
점유율이 86% : 14% 기록될 정도로 에버튼은 볼 점유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대신 빠른 역습을 통해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에버튼의 전략은 전반전에는 성공적이었다.
리버풀에게 슈팅을 3개만 허용하면서 동시에 에버튼도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치열하지만 유망한 득점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25분 고든은 페널티박스에 안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 내내, 앤서니 고든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으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냈다.
에버튼은 수비 시에는 4-5-1과 같은 모습으로 라인을 구성해 상대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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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전반전 상대의 밀집 수비에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놀드와 살라의 우측을 주로 활용하며 리버풀은 공격을 전개했다.
살라는 넓게 터치라인에 위치하고, 아놀드는 언더랩 형식을, 케이타가 측면의 지원을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마네와 조타는 보다 중앙으로 좁혀 에버튼의 골문을 공략하려는 플레이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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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은 리버풀의 공세에도 잘버텨내며 성공적인 전반전을 운영했다.
픽포드 골키퍼는 의도적인 경기 지연 행위로 안필드의 관중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에버튼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클롭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
전반전을 에버튼에게 말렸다고 할 수 있는 리버풀이지만 변화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같은 유사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리버풀이 공격에 집중하며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58분 고든의 역습을 막기 위해 아놀드의 늦은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의 양상을 바꾼 것은 60분 리버풀의 교체 이후 발생했다.
케이타와 마네를 교체하며 오리기와 디아즈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오리기-조타가 투 톱을 형성하며, 측면에는 디아즈와 살라가 위치했다.
중원은 티아고-파비뉴가 자리하며 4-4-2에 가까운 현태로 변화했다.
62’ 변화의 효과는 에버튼이 대응책을 마련하기 전에 발생했다.
살라가 측면에서 패스플레이를 통해 좁혀 들어왔고 크로스를 연결했다.
중앙 수비수 킨과 홀게이트, 알랑까지 공격수를 커버했지만 반대편을 놓치고 말았다.
박스 안까지 올라온 로버트슨은 프리한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양 팀의 첫번째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진 득점이기도 했다.
중앙에 조타와 오리기가 위치하면서 에버튼이 수비 조직을 잡는데 혼란이 있었다.
조타, 오리기 투 톱 변화에 에버튼 수비 진영의 공간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앙에 밀집된 수비지는 반대편의 로버트슨을 놓치며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점이 꼭 필요한 에버튼도 가만히 패배를 받아드린 것은 아니었다.
73분 알랑 대신 알리를, 77분에는 그레이 대신 론돈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히샬리송은 측면으로 이동하며, 론돈이 최전방에 투입되는 변화가 이뤄졌다.
고든이 우측으로 이동했고, 알리와 이워비가 공격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에버튼의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리버풀도 마지막 교체를 시행했다.
조타 대신 헨더슨을 투입하며 4-4-2에서 다시 4-3-3 으로 회귀했다.
티아고-파비뉴-헨더슨이 중원을 구성하고, 디아즈-오리기-살라가 공격을 구성했다.
에버튼의 고든이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역습 장면을 만들어냈고, 아놀드가 이미 경고를 받은바 있었다.
때문에 리버풀은 4-4-2라는 공격적인 진영보다는 리드를 잡은 후, 밸런스를 선택했다.
85’ 그리고 이번에도 리버풀의 교체 이후 곧바로 득점이 발생했다.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오리기가 득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코너킥 상황부터 시작된 공격장면에서 오리기는 문전 앞 집중력을 발휘했다.
디아즈의 슈팅이 오리기에게 연결되며 교체 투입된 자원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승패가 갈린 머지사이드 더비, 두 팀의 시즌 후는?
전반전을 램파드 감독의 수비 축구로 성공했다면, 후반전은 클롭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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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어진 두 번의 지역 더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 전은 대승을 거뒀고, 에버튼 전에서도 교체 카드가 적중하며 승점 6점을 확보했다.
여전히 우승레이스의 결과를 알 수 없게 이어갔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이어가게 되었다.
리버풀은 이후, 뉴캐슬, 토트넘, 사우스햄튼, 울버햄튼 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또한 FA컵 결승,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경기가 남아 스쿼드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머지사이드 더비를 통해 교체 자원의 효과를 맛 본 클롭 감독의 남은 시즌 운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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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은 더비 경기에서 패하면서 17위 번리보다 1경기 덜 치룬 32경기 승점 29점 18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향후 일정을 보면 에버튼의 강등에서 벗어나는 길은 험난하다.
첼시, 레스터, 왓포드, 브렌트포드, 크리스탈팰리스, 아스날이 남아 부담스러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에버튼은 올 시즌 실망스러운 소식이 연속되면서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시즌을 리버풀의 감독이던 베니테즈를 선임하며 실망스러운 소식은 시작되었다.
베니테즈는 팀의 핵심인 뤼카 디뉴마저 방출하고, 본인도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램파드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전히 실망스러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119년동안 1부 리그의 자리를 지킨 에버튼이 강등을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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