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리그] 전북과 조규성, 엇갈리는 의견

전북과 조규성이 이적 기회를 두고 엇가리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규성에 대한 거취에 대해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조규성은 누구?

1998년생의 공격수 조규성은 안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9시즌을 안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33경기 14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2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2020시즌을 앞두고 조규성은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하지만 당시 전북에는 이동국이 있었고, 1부 리그는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34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조규성은 2021시즌은 빠른 군 입대를 통해 군문제를 해결했다.
김천에 합류한 조규성은 벌크업을 통해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꾀했다.
27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9월, 국가대표에 발탁되기 시작했다.

2022시즌, 김천에서 시작한 새로운 시즌에서 13득점을 기록했다.
9월 전역하면서 원소속팀 전북으로 돌아온 조규성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전북 복귀 후 리그 4득점, FA컵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35경기 21득점 5도움으로 더욱 발전한 조규성은 2022카타르월드컵에 참여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2득점을 기록한 조규성은 단연 ‘월드컵 스타’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축구 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자연스레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적설’이었다.

이적설의 시작

월드컵 이후부터 다양한 팀이 거론되며 이적설이 시작되었다.
전 이영표 강원 단장이 거론한 이적설부터 튀르키예의 페네르바흐체, 프랑스의 렌이 거론되었다.
이 외에도 라리가의 발렌시아,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조규성은 각종 인터뷰에서 ‘유럽행’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전 등장했던 스코틀랜드의 셀틱, 분데스리가의 중하위권 팀들이 거론되었다.
1월 초에는 조규성이 갈라타사라이 이적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했다는 루머도 있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후보가 된 구단은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지속적으로 거론된 셀틱이었다.

마인츠는 40억 규모를 준비했지만 박지성 디렉터와 협상 결과, 무산되는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전북 입장에서는 마인츠가 제시한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단 소식이 전해졌다.

셀틱은 45억 규모의 오퍼를 제시했다는 루머가 전해졌다.
일본인 선수들이 많지만 득점력에 있어서 아쉬움을 느꼈고, 조규성을 통해 개선하려는 의미였다.

이 외에도 미국 MLS의 미네소타도 이적 레이스에 합류하며 총 3개의 팀이 후보로 좁혀졌다.

그러던 중, 1월 15일 기사를 통해 조규성이 여름까지 전북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데에는 겨울보다 여름에 합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
몸상태를 끌어 올린 후, 유럽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주요했다.

하지만 16일, 전지훈련 출국 길에서 조금은 다른 뉘앙스의 조규성의 인터뷰였다.
먼저 진행된 김상식 감독은 인터뷰에서 잔류를 의미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현재로서는 조규성 선수가 올 여름까지 잔류하는 걸로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어진 조규성의 인터뷰 내용은 전해지는 소식들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였다.

“아직 사실 결정된 거는 없고요, 아직 이적 기간이 끝난 건 아니기 때문에요..”

김상식 감독이나 선수나 정해진 것은 없기에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의 인터뷰였다.
하지만 선수는 가능하다면 유럽 진출에 대한 희망이 큰 것이 사실이었다.

전북은 조규성 영입 후, 약 1년 가량만 조규성을 활용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월드컵 이후, 일명 ’떡상‘한 조규성을 제대로 한 시즌도 활용하지 못하는 점도 아쉬울 수 있다.
전북은 ’현대 자동차‘를 모기업으로 두는만큼 금전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이 남는 팀이 아니다.
이 때문에 지키고자 하는 선수는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자금력이나 인프라는 충분히 가지고 있다.
선수는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가운데 조규성의 항후 미래에 대해 국내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