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을 원소속팀이 아닌 김천 상무에 합류하게 된 최종명단이 발표되었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10월 1차 합격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약 40여명의 선수의 1차 합격을 발표했고, 18명의 최종 합격 명단을 발표했다.
23년 1차 국군대표(상무)선수 최종 합격자
강현무 / 포항 강현묵 / 수원 구본철 / 성남 김동현 / 강원 김민준 / 울산 김재우 / 대전 김준홍 / 전북 김진규 / 전북 김태현 / 전남 김현욱 / 전남 박민규 / 수원F 원두재 / 울산 윤종규 / 서울 이상민 / 서울 이영준 / 수원F 이중민 / 전남 정치인 / 대구 조영욱 / 서울
U22 명단을 고려한 선발
K리그에는 U22 선수가 꼭 명단에 들어야하는 로컬 룰이 존재한다. 미사용 할 경우에는 교체선수에 대한 제한이 생겨 상대팀보다 불리하다. 김천 상무도 이러한 이유로 U22 연령의 선수를 선발하게 되었다.
이번 합격자 명단에는 강현묵, 김준홍, 이영준이 이에 해당하는 선수 명단이다. 강현묵은 수원의 미드필더로 2022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5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의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자원으로 김천에 합류하게 되었다.
김준홍은 전북현대 소속의 골키퍼 포지션으로 이번 시즌 2경기에 출전했다. 10라운드 서울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영준은 수원FC 소속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16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14번 선발로 나서 경기당 약 26분의 짧은 시간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에도 국가대표급 신병을 받게 된 김천 상무
김동현 김진규 박민규 원두재 윤종규 이상민 조영욱 위에 나열한 선수는 최근 국가대표로 소집되었던 선수들이다. 한 팀에 모으기 쉽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김천은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만들게 되었다.
이 중 윤종규는 2022 카타르월드컵 명단에도 포함되는 현직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김동현 김재우 원두재 이상민 등도 국가대표 가능성이 열려있는 선수들이다.
상무 복무를 통해 발전을 꾀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
논란의 상무 탈락
이번 시즌 전북의 센터백으로 맹활약한 박진섭의 상무 탈락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박진섭은 대전에서 이적해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으로 뛰어난 모습이었다. 33경기 2득점을 기록하기도 한 박진섭은 시즌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하지만 김천도, 선수 본인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천은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황스러움을 밝혔다.
“우리도 방금 합격자 명단을 통보받았다. 박진섭이 없다는 건 우리도 당황스럽다.”
마찬가지로 당황스러운 선수 본인도 인터뷰에 응했다.
“다른 선수를 폄하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합격자 명단을 봤는데 (중략)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점수에서 내가 떨어질 상황이 아닌 것같은 데 떨어지닌 화도 난다.”
선수의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한 것이 박진섭은 마지막 지원 연령이었다. 1995년생으로 27살의 나이로 이번 시즌이 아니면 박진섭은 더 이상 상무에 지원 할 수 없다. 이제 박진섭은 공익 혹은 상근으로 K4리그에 눈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현역 입대나 재검을 통한 군면제 판정을 통한 군복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
박진섭의 탈락은 선수 본인이나 김천으로써도 당황스러운 소식이 되었다.
한편, 최종 합격한 선수들은 2023년 1월 16일 훈련소에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K리그2 에서 2023시즌을 맞이하는 김천의 신병들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