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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UEL] 아탈란타, 레버쿠젠 꺾고 61년만에 우승컵유럽축구🇪🇺 2024. 5. 23. 17:20
아탈란타는 62/63 시즌 코파 이탈리아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61년 만에 무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버쿠젠을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아탈란타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구단의 116년 역사상 첫 우승컵이기도 하다.
레버쿠젠의 무패에 주목이 쏠린 사이, 아탈란타도 본인들의 역사를 준비하고 있었다.라인업
아탈란타의 가스페리니 감독은 '정공법'을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은 '변칙전술'을 꺼내들었다. 아탈란타는 3-4-2-1 포메이션으로 2선을 두텁게 출발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빈 틈을 채웠다.
골키퍼는 리그와 달리 꾸준히 컵 대회를 소화한 무소가 출전했다.
더룬의 빈자리는 짐스키와 히엔과 함께 콜라시나츠가 선발로 나섰다.
스칼비니, 톨로이보다 콜라시나츠의 경험과 몸상태가 우위로 평가된 듯했다.
중원은 에데르송과 코프메이너르스가 조합을 맞추면서 파샬리치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대신 전방에 데 케텔라에르와 루크먼이 2선에 스카마카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해서 경기를 시작했다.
알론소 감독은 측면과 전방에 변화를 주면서 결승전에서 신중함을 보였다.
레버쿠젠 역시 컵대회에서 활약하는 코바르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수비라인을 유지했지만 우측 수비에 프림퐁 대신 스나티시치가 출전했다.
자카의 파트너로는 팔라시오스가 선택받아 안드리히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프림퐁은 2선에서 비르츠와 출전하면서 기존보다 한 칸 높게 위치했다.
최전방도 아들리가 출전하며 쉬크, 보니페이스는 벤치에 위치했다.분데스리가의 샛별이 되었던 보니페이스가 선발출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경기내용
전반 초반부터 아탈란타는 강하게 압박하면서 레버쿠젠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레버쿠젠은 이러한 압박에 반응이 늦으면서 위기상황을 초래했다.
12‘ 레버쿠젠의 볼을 끊어내며 측면의 자파코스타 크로스를 시도했다.
반대편에 있던 루크먼이 수비보다 먼저 반응하면서 빠르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반으로 지나면서 레버쿠젠이 아탈란타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맨 마킹으로 수비하는 아탈란타였기에 공격수들이 공간을 차지하지 못했다.
26’ 아탈란타의 압박으로 루크먼에게 공이 흘렀고 뛰어난 개인기량을 선보였다.
간단하게 자카를 제쳐내면서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후반전을 앞두고 2실점을 허용한 레버쿠젠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측면 수비 스타니시치 대신 보니페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이 교체로 프림퐁이 다시 수비수로, 아들리는 2선으로 위치가 변경되었다.
2점차의 우위를 점한 아탈란타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그라운드에 올랐지만 콜라시나츠가 통증을 호소하며 스칼비니와 교체되었다.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었던 아탈란타였기에 후반전을 앞둔 악재였다.
후반전은 아탈란타가 전반과 달리 압박 라인을 내리면서 플레이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레버쿠젠이 보다 공격을 주도하는 흐름을 쥐고 진행되었다.
전반에는 압박에 고전했다면 후반에는 밀집 수비에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68분에는 팔라시오스, 그리말도 대신 안드리히, 흘로젝이 투입되었다.
75‘ 역습을 노리던 아탈란타에게 좋은 역습 기회가 찾아왔다.
스카마카에게 공을 받은 루크먼이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루크먼은 유로파리그 역사 상 첫 결승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 레버쿠젠은 비리츠, 프림퐁 대신 쉬크, 텔라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에 아탈란타도 변화를 통해 리드를 지키기 위해 움직였다.
스카마카, 자파코스타, 루게리 대신 투레, 하테부르, 톨로이가 투입되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의 지략이 알론소 감독보다 우위를 점하면서
아탈란타는 구단 역사 상 첫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었다.경기결과
아탈란타 3 (루크먼 12‘ 26’ 75‘)
레버쿠젠 0주요 포인트
사비 알론소의 변칙 라인업, 결국엔 악수가 된 변화
알론소 감독은 결승전에서 약간의 변칙을 주어 특별함을 추가했다.
측면수비 프림퐁을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면서 스나티시치를 동시에 기용했다.
아마도 최근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좋은 스타니시치 옵션을 고려했던 것 같다.
스타니시치는 최근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이 뛰어나긴 했다.
또한, 최전방에도 보니페이스나 쉬크 대신 아들리를 선택했다.
아탈란타의 높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한 카드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이는 전방에서 무게감이 줄어들면서 레버쿠젠에게 악재로 다가왔다.
아들리는 전반 45분을 최전방에 위치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알론소 감독이 고려했던 방법들은 상대에게 간파당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상대의 전방 압박에 자카, 그리말도의 빌드업은 완전히 무력화되었다.
2선의 비르츠 역시 대인마크에 고전하면서 특유의 번뜩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빌드업에 치명적인 방해를 받으면서 전방의 프림퐁, 아들리에게 공이 전달되지 못했다.
차라리 전방에서 보니페이스나 쉬크가 버텨주면서 단순한 연계가 필요해 보였다.가스페리니 감독의 클래식함을 증명했던 경기
2016년 아탈란타에 부임한 가스페리니 감독은 꾸준한 전략을 선보였다.
수비 라인에서 ‘+1’ 공식을 포기하고 마치 농구처럼 올코트 맨투맨 수비전략을 사용했다.
그 과정에서 팀의 중심이었던 파푸 고메스와 마찰을 빚을 정도로 팀을 개편했다.
이윽고 이러한 전략은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우승컵으로 돌아왔다.
반칙 수만 봐도 아탈란타는 21개로 레버쿠젠의 12개보다 약 2배의 반칙을 범했다.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위험지역이 아닌 곳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이러한 압박은 전반전 2골의 출발점이 된 장면이었다.
12분 첫 골 장면은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어냈고 레버쿠젠의 수비를 흔들었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았기에 레버쿠젠에게 수비를 다듬을 시간을 주지 않았다.
26분의 두 번째 골 장면은 루크먼의 개인기량이 돋보였지만 역시 이전에 압박이 있었다.
압박으로 상대의 헤더 미스를 유도했고 루크먼은 편하게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았다.
공격 전개보다 슈팅 기회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환상적인 슈팅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득점뿐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효과적으로 레버쿠젠을 막아냈다.
중원의 에데르송과 코프메이너르스는 상대의 빌드업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그리고 히엔은 위치와 상관없이 비르츠를 견제하는 움직임으로 변수를 차단했다.
히엔의 터치맵을 보면 비르츠의 터치맵 활성화 부분이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계획적인 전방압박과 대인마크는 최신 트렌드와 다르지만 효과적이었다.
잘 짜인 구성에 알론소 감독의 최신 트렌드 전술이 철저하게 무력화되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의 클래식함과 소신이 만들어낸 승리였다.단연 돋보였던 ‘크랙’ 아데몰라 루크먼
루크먼은 과거 찰튼, 에버튼을 거치면서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라히프치히로 이적했지만 부진했고, 풀럼, 레스터 시티를 거쳤다.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고 22/23시즌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아탈란타로 이적한 루크먼은 비로소 본인의 실력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리그 31경기를 소화하며 13득점 6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갱신했다.
2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도 리그 29경기 9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출전을 줄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애초에 루크먼의 선발 출전보단 파샬리치의 출전을 예상했었다.
중원에서 단단함을 유지하고 루크먼의 조커 투입을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루크먼의 선발출전이라는 과감함을 선보였다.
이러한 감독에 믿음에 루크먼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번뜩임으로 보답했다.
15회의 볼 경합을 시도했고, 각각 1회의 태클과 가로채기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단연 물오른 득점력으로 해트트릭으로 단연 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경기의 주인공이 된 아데몰라 루크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활약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728x90'유럽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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