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발언했다.
손흥민은 20일 SNS를 통해 벤탕쿠르에 대한 입장을 영문으로 밝혔다.
이미 롤로와 대화를 했으며 그가 실수를 했고 그도 이를 안다.
그는 내게 사과했다.
뭔가를 공격적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우리는 형제다.
그리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손흥민이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이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토트넘의 무응답으로 점차 커졌다.
국내의 반응에 이어 축구계 차별 반대 단체 ‘킥 잇 아웃’이 반응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영국의 공영채널 BBC까지 이를 보도하기까지 이르렀다.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자국 우루과이의 TV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벤탄쿠르는 ‘농담 삼아’한 발언이 논란으로 발전되었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부탁받자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다.
“쏘니?”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일 수도 있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벤탄쿠루의 목적이 인종차별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발언은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고, 대응도 적절치 못했다.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으로 게시했다.
내용에도 ‘Sonny’가 아닌 ‘Sony’로 적으면서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샀다.
또한, ‘나쁜 농담’이라 표현할 것이 아닌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사과가 필요했다.
결국, 이러한 빈틈 많은 사과에 손흥민이 나섰지만 아쉬운 건 소속팀 토트넘이다.
다수의 항의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심지어 댓글 삭제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4/25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 빗셀 고베, 한국에서 팀 K리그, 바이언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돈은 아시아에서 벌고 싶지만 인종차별 논란에는 적극적인 무응답인 것이다.
토트넘도 팀 내 분위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안다면 적극적인 대응이 벤탄쿠르를 위한 일이다.
손흥민이 직접 나섰지만 아시아 팬들의 대한 분노는 예측할 수 없다.
소크라테스는 유일한 선은 앎이고, 유일한 악은 무지다.라는 말을 남겼다.
모른다면 알려고 노력해야 하고, 무지하다고 잘못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벤탄쿠르의 발언이 ‘무지’했다고 잘못이 없어지지 않는다.
손흥민이 나섰지만 구단의 대응이 없다면 팬들의 신뢰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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