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 랭킹 5위 칼빈 케이터(이하 케이터)가 랭킹 8위 키가 치카제(이하 치카제)에게 승리했다. 이 경기 전, 치카제는 케이터와의 경기는 별 거 없다는 듯 발언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았다. 볼카노프스키와의 상대는 본인이 되어야 한다면서 볼카노프스키와 상대인 정찬성을 도발, 무시했다.
하지만 경기는 치카제의 예상과는 전혀 반대로 흘렀다. 1라운드 치카제는 특유의 킥을 사용하며 케이터를 괴롭히려고 시도했다. 바디킥, 카프킥을 사용해 케이터에게 타격을 시도했고 중반 하이킥을 시도했다. 이 하이킥 시도가 치카제에게 패배를 안겨준 킥이 되고 말았다. 하이킥 이후 슬립된 상황, 케이터는 그대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그래플링을 이어갔다. 남은 1라운드 내내 치카제는 하위 포지션을 벗어나지 못한 체 끌려다니기만 했다.
2라운드, 테이크다운의 여파로 에너지레벨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치카제는 빠지면서 케이터에게 약간의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케이터는 할로웨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맷집을 가지고 있었다. 치카제의 유효타에도 끊임없이 압박하며, 펀치와 엘보우를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다.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케이터가 완전하게 흐름을 가져갔다. 케이터는 거리를 좁혀 치카제가 킥을 사용할 수 있는 거리를 주지 않았다. 좁혀진 거리에서 케이터는 펀치와 날카로운 엘보우를 준비했고 끝없이 압박했다. 특히나, 5라운드 마지막은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케이터는 KO승을 노릴수도 있었다.
이후, 이어진 판정에서 케이터는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
케이터는 지난 할로웨이와의 경기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여 패배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1년여만에 복귀하며, 치카제에게 상위랭커의 진면목을 보여준 경기를 펼쳤다.
치카제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이 떠오를 정도로 무력하게 패배했다. 그라운드 실력이 부족했고, 체력적인 부분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치카제는 경기 종료 후, SNS를 통해 욕설과 함께 정찬성을 태그했다. 볼카노프스키와 정찬성과의 대결 이후를 염두한 전략적인 발언인 듯 하다.